월간KB주택시장동향

4월 평균매매가 2억9969만원

이 추세면 내달 3억원 넘길듯

중구 이달 1.23% 올라 최대

지역 내 전세물량 부족으로

평균 전셋값도 2억891만원

지난 1년간 울산지역 아파트값이 평균 25% 넘게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3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달에는 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울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9969만원으로 3억원까지 31만원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6월 이래 최고 높은 가격이다.

울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2억6482만원)부터 12월 2억7905만원, 올해 1월 2억8671만원, 2월 2억9236만원, 3월 2억9681만원 등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다음 달에는 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평균 아파트값은 2014년 4월 2억41만원으로 처음 2억원을 넘긴 뒤 등락을 반복하면서 6년동안 3925만원 올라 지난해 4월 2억3966만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후 1년 만에 6003만원(25.0%)이 오르면서 2억9969만원이 됐다.

다만 최근들어 울산의 아파트 가격은 넉 달 연속 오름폭을 줄이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79% 상승해 전달(1.2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군별로 울산 중구가 전달보다 1.23% 올랐고, 동구 1.09%, 북구 0.81%, 울주군 0.65%, 남구 0.55%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가 전달(0.03%)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나머지는 전달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 내 전세난 가속화되면서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울산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891만원으로 지난달(2억581만원) 보다 310만원이 더 올랐다.

울산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부터 1억원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중순부터 가파르게 오르더니 올해 1월(2억163만원) 2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KB리브부동산 관계자는 “4월 울산지역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해 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낮았던 구축 단지 위주로 많이 거래됐다. 전세의 경우 수요는 지속적으로 있으나 물건이 거의 없고 월세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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