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의원, 상대후보 캠프 관계자 처벌불원서 접수

박성민(울산중·사진) 국회의원은 지난해 제21대 총선 당시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상대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최근 법원에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피고인들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며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와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법원에 이들을 선처해달라는 불원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피고인들은 지난해 선거운동 당시 박 후보자가 수십년 전 성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담긴 메시지를 지인 등에게 유포했고, 재판부는 “경쟁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할 위험성이 커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울산에는 선거기간만 되면 서로 비방하고 모략하는 구태 정치가 종종 발생했다”며 “구태 정치의 사슬을 끊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울산 발전을 위해 서로 포용하고 화합하는 정치, 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정치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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