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달 30일 음압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골절 수술에 성공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달 30일 음압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골절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은 최근 낙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된 A씨(60대)가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입원 전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자 이대희 정형외과 교수가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A씨의 정상적인 회복과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개소한 음압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첫 수술을 했다.

음압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감염병 환자를 이상 없이 응급수술 할 수 있도록 음압 유지 장치와 헤파필터 시스템을 갖췄고, 감염병 환자입원을 위한 국가입원치료병상, 음압CT 검사실도 구축돼 있다.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감염관리팀의 철저한 방역 하에 수술복 위에 규정된 보호장구를 갖췄다.

병원 관계자는 “일반 환자치료 병동과 이동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감염 문제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고, 내원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감염병 환자는 물론 일반 중증환자의 수술·검사에도 이상이 없도록 지역 방역과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