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 사이의 협력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양사간 관계에 대한 `중대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 분야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22일 보도했다.
 FT는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불분명한 상태지만 분석가들은 상용차 합작사 설립 취소부터 다임러측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지분 매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임러 측에서는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이 지연되는 가운데 다임러와 함께 일하던 현대측 고위 직원들이 철수하자 회의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대 역시 자신이 이미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자동차 회사 중 하나로 발돋움한 상황에서 다임러와의 협력 필요성이 점점 약화됨을 느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임러는 지난 2000년 9월 현대차 주식 매입에 4억달러를 투자했는데 현재 이 보유 지분에 대한 평가 금액은 10억달러에 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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