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지지확인 선행, 종목별 시장접근
 
지난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미국증시가 야후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 및 유가 상승, 기술주에 대한 실적 경고 등으로 급락해 다우지수는 1만100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930포인트대에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미증시 하락 및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대규모 선물매도해 시장 베이시스가 악화되었고 이에 영향을 받아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되었으나 금요일 프로그램 매수로 소폭 만회하여 종합주가지수는 747.46포인트에 마감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서 6개월후의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2.2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하락한데다 6개월전과 비교해 소비자 평가지수도 67.3으로 3개월만에 다시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지연에 대한 우려감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던 S&P5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증가율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6월말이후 19%대로 하향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게 하고 있다.
 주간 금리동향을 보면 주초 매수세가 없어 제한적 강세를 보이며 4.1%대까지 하락했고 주중반이후 금통위에서 향후 경제전망 및 한미은행파업과 관련된 유동성관리 등에 대한 코멘트에 별다른 모멘텀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관망 및 4.1%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폭상승하여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23%에서 마감했다. 다음주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정체상황을 보이며 4.2%~4.25%사이에서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주식시장은 수급측면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 및 성장모멘텀의 둔화가능성이 주식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잠재해 있어 지수 730선의 지지여부에 대한 확인을 염두에 두면서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단기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김우만 제일투자증권 울산지점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