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부문 31조1천억 투자
미래 모빌리티 쟁탈전서
확고한 경쟁력 확보 의지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

지난 11월 착공, 오는 2026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의 대내외 경쟁력도 확보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7일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전동화 전환에 맞춰 글로벌 모빌리티 쟁탈전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의지로 비친다.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 인력 재고용 등 3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동화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라인업 확대, 국내 EV 전용공장 건설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는 제네시스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생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형 EV와 EV 전용 부품·모듈 연구개발은 물론 혁신 EV 제조 기술 개발, EV 전용공장 건설, EV 생산을 위해 대규모로 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구개발(R&D) 투자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6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특히 각 그룹사의 수소사업 역량을 수평적으로 연결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반, 활용 등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요구에 맞춰 최적화된 솔루션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고용·투자계획 발표는 주주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그룹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을 공유하고 시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정혜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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