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가까스로 730선을 지켜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2 포인트 내린 735.85로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돼 한때 720선까지 주저앉았으나 다시 회복해 3.83포인트(0.51%) 하락한 732.74로 마감됐다.
 인텔 충격 여파로 정보기술(IT)주 하락이 이어진데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며 낙폭이 커졌다.
 사흘 연속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1천105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저가 매수에 열중해 900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292억원)속에 251억원 매수 우위를 각각 기록했다.
 주가 하락 종목은 431개(하한가 5개)로 상승 종목 260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3억6천925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308억원으로 각각집계됐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하락해 지수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1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15%) 오른 362.15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353.94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축소, 3.93포인트(1.09%) 내린 357.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달 23일의 361.17 아래로 떨어져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개인은 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과 2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2억9천538만6천주, 거래대금은 4천923억500만원이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28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6개 등 494개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외국 시장에서 실적발표철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쉽사리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팔자행진을 이어간 점도 지수가 쉽게 오르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