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옆에 있는 울산대종 골짜기 안에는 산세를 흐트리지 않고 만든 아담한 공연장이 있다. 그 공연장 앞 작은 바위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 ‘옥외공연장’이라고 적혀 있다. 
▲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옆에 있는 울산대종 골짜기 안에는 산세를 흐트리지 않고 만든 아담한 공연장이 있다. 그 공연장 앞 작은 바위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 ‘옥외공연장’이라고 적혀 있다. 
▲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2002년, SK는 1000억이란 거액을 들여 도심 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채납했다. 사회공헌이란 용어도 생경스러웠던 당시의 깜짝 놀랄만한 일의 뒤에는 걸출한 기업인 최종현 회장과 울산시의 도시 기반시설의 큰 그림을 과감하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던 심완구 시장이 있었다.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옆에 있는 울산대종 골짜기 안에는 산세를 흐트리지 않고 만든 아담한 공연장이 있다. 그 공연장 앞 작은 바위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는 ‘옥외공연장’이라고 적혀 있다. 옥외공연장이라는 이름은 울산 대공원에 있는 정문광장, 남문광장, 동문광장과 함께 위치에 따른 이름이라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옥외공연장이란 이름보다는 최종현 회장의 이름이나 심완구 시장의 아호인 ‘청산’을 딴 ‘청산공연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를 제안해본다. 대공원 여러 곳에 있는 의미 없는 이름 대신 상징적인 인물의 이름을 붙여주는 일이 ‘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서운함은 모래에 새겨라’라는 속담의 의미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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