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00일을 맞아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5개 구청장·군수들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취임 후 성과와 앞으로의 구상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각 단체장들은 오랜 기간 미해결이었던 지역의 숙원사업을 풀어갈 단초를 찾기도 했고 공약을 새로 다듬고 미래비전을 펼치기도 했다.특히 김 시장은 지난 100일의 시간에 대해 “울산 도약의 계기가 된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향후 60년을 위한 씨앗을 뿌린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자평했다.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시정으로 꼽고 있는 측면에서 보면 김 시장의 100일은 성공적이라
이달 달력에는 유난히 군(軍)과 관련된 기념일이 눈에 띄는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10월1일 국군의 날, 8일 재향군인의 날과 더불어 둘째 주는 제대군인 주간이 자리잡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이 올해로 벌써 11돌을 맞았다. 특히 이번에 그 의미를 더하는 것은 법정 주간으로 발돋움 했다는 것. 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들을 열고 있다. 센터가 조금 생소한 분을 위해, 잠시 소개하자면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취업’을 위해, 제대군인들의 접근성, 편리
다가오는 10월9일은 576돌 한글날이다. 우리에게 한글은 무엇인가. 우리 겨레는 지금부터 576년 이전 글자 없는 세상에서 살았다. 우리말은 있었으나 그것을 적을 수 있는 글자가 없었다. 어리석은 백성이 할 말이 있어도 그걸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걸 보고 불쌍하게 여겨 글자를 만들었다는 세종의 백성을 사랑하는 간절한 정신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말을 적을 수 있는 글자가 없었기에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에 우리겨레가 어떤 말을 사용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우리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자를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배움이 필요하다. 배우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빠른 속도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아무런 목적 없이 학원을 전전긍긍하면서 배우기에만 전념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는 한편, 목표를 세웠지만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 뜻대로 이루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생각난다. 마하트마 간디는 “할 수 있다
일상으로의 회복을 제시하는 건축문화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격리(隔離)라는 단어에 익숙해 졌을 뿐 아니라 사회로부터의 소통 즉 네트워크 기능을 스스로 제어하고 차단하므로 일상이 제한되는 불편을 감내(堪耐)하고 있다. 제6회 울산건축문화제는 오는 10월27일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 격리된 우리의 삶을 건축적인 공간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나타나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어떤 것인지를 울산의 시민들과 나누고자 한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지나 멈춰져 있던 도시가 다시 깨어나고 잠들어 있던 울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기원전 117년경 로마 제국은 동쪽의 카스피 해 연안에서부터 서쪽의 에스파냐까지, 북쪽의 영국에서부터 남쪽의 북아프리카까지 미쳤다. 속주의 면적이 500만㎢에 이르렀다. 이때 로마는 점령한 식민지와 로마를 연결해 물자의 수송과 군대의 이동을 쉽고 빠르게 하고, 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하여 도로를 만들었다. 이 도로는 먼저 2m를 파고 모래를 넣어 굳힌 다음 그 위에 30㎝ 가량의 자갈을 깔고 석회 몰타르를 접합한 후에 다시 주먹 만한 돌로 층을 만들고, 맨 윗부분은 크고 편평한 돌로
최근 유명인들의 마약류 투약과 관련한 범죄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과거에는 마약 범죄가 소수의 개인들에게서만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유통경로의 다양화로 인해 일반인들도 손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등 마약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마약범죄는 현대의 근절되어야 할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마약범죄 관련 기사는 매번 인터넷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마약’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마약범죄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만연한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울산 도심 캠핑장에서 벌어진 마약 난동 사건이나 마약에 취해 부산의 한
‘이예로’ 개통식이 내일로 다가왔다. 북구 중산동에서 남부순환도로까지를 연결하는 16.9㎞가 개통되는 것이다. 국도7호선 ‘이예로’는 울산의 대동맥이다. 부산 남포동을 출발한 국도7호선은 양산을 거쳐 울산을 관통한 후 경주, 포항, 강릉, 속초로 연결된다. 울산광역시장과 행정안전부장관의 고시에 의해, 그 울산 구간이 ‘이예로’, 양산 구간이 ‘통신사로’로 명명된 바 있다.이예(李藝)는 울산 출신으로 우리 외교사에 탁월한 공적을 남긴 세종시대 외교관이며, 최초의 조선시대 통신사였다. 그는 네 차례에 걸쳐 일본 쇼군에게 파견되었는데,
지난 3월29일 충북 청주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빠르게 번졌고 30분도 채 되지 않아 건물 10층까지 순식간에 번져 올랐다.다행히 화재를 빠르게 발견해 수술 직전 작동한 화재경보기 소리로 산모가 대피할 수 있었고 의료진들의 신속한 피난유도 조치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화재 당시 병원에 있던 임산부와 갓난아기 50여명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여였고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던 11명의 임산부와 아기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울산 남구의 청년정책은 청년들이 직접 만들자!’라는 한마음으로 모인 울산 남구 청년정책협의체는 지난 7월 일자리, 복지·문화, 창업 3개 팀 28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으면서 마주한 청년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을 진행하게 됐다.여러 목적지를 놓고 고심하다가 울산과 비슷한 청년 문제를 겪고 있는 제주도로 결정했다.울산이 대기업, 제조업 중심이라면 제주도는 관광업, 농업 중심의 산업으로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고 인구감소와 탈청년이 문제가 되
얼마 전 수원에서 우리 사회의 취약한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점이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필두로 각 지자체가 복지안전망 구축 및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표하고 있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고, 그 때 마다 관련 기관을 신설하거나, 조직을 확대·개편하면서 대책안을 발표해 오곤 했다.울산시에는 11개의 출연기관 중 여성가족개발원, 사회서비스원, 울산연구원에서 복지정책에 대한 연구·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지자체가
우리 국민의 70%이상이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공동주택에서의 관리비리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공동주택에서 관리비리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하여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 문제점과 대책을 제안하고자 한다.먼저 공동주택에서의 관리비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현행 공동주택관리법 제14조에서 규정하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구성 부분으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으로 참여를 꺼리고 있으며 특히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에 대한 자격 기준이 없어 공동 주택관리와 관련하여 전문성이
세계는 지금 물가와의 전쟁 중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3%로 나타나자 뉴욕증시 선물과 국내 주가가 일시 폭락하고 대미환율이 1400원 선까지 급등하는 등 시장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하에서 3개월 연속 8%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국의 물가상승은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악순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른바 순환론이 현실화 되는데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높은 미국금리를 따라 투자금이 몰리고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화환율이
방콕을 경유하여 부탄으로 향하는 중 창밖으로 그림처럼 히말라야 산맥이 보였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이곳에 위치한 나라인 부탄(Bhutan)은 울산시교육청이 공적개발원조(ODA)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교류협력국이다.올해 새롭게 구축된 ICT활용 시범교실의 개소식과 함께 교육정보화를 위한 국제 포럼, 현지 교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연수를 목적으로 한 이번 방문은 교육부 및 APEC국제교육협력원(IACE) 관계자 6명과 울산광역시교육청 구외철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교육청 방문단 6명이 함께 참여했다.1인당 국민
우영우 변호사의 머리에 문제의 해답이 떠오를 때, 반드시 고래가 등장한다. TV드라마 속 주인공, ‘거꾸로 읽어도 바로 읽어도 우영우 변호사’ 덕분에 지금 고래도 함께 뜨고 있다. 더불어 고래특구 장생포를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누가 뭐래도 울산은 고래도시다.고래가 가장 힘들 때는 새끼를 낳을 때다. 고래는 허파호흡을 하는 동물인데 새끼는 물속에서 낳아야 한다. 갓난 고래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수면 위로 코를 내밀고 첫 숨을 쉬지 못하면 질식사로 죽을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에, 이스라엘의 사해바다처럼 소금기가 아
8년간 이끌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후원회장직을 얼마 전 내려놓았다. 돌아보면 지난 8년은 필자에게 제2의 인생 ‘터닝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골에서 태어나 가진 것 없이 맨손으로 자수성가 해 조금의 여유가 있던 시기에 남을 위해 봉사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고 더구나 어린이를 위한 재단의 후원회장을 맡는다니 어깨가 으쓱해지면서 사명감이 발동했고 가슴 뭉클하기도 했다.막상 회장직을 내려놓게 된다니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그래도 보람 있었다는 뿌듯함에 미소를 지어본다. 후원회
영국 런던. 여왕의 나라, 신사의 나라, 해리포터가 탄생한 곳, 역사와 문화와 정통을 중요시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곳. 이것이 ‘영국’하면 먼저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었다.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발전교육관인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위한 국외 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과연 이곳에서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영국을 발견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생겼다.영국은 지속가능발전을 ‘현 세대와 미래 세대에 제공하는 향상된 삶의 질’로 정의하고, 20세기 말부터 ‘지속가능한 개
기세등등하던 무더위도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가 지나면서 한풀 꺽이더니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올해는 여느해보다 빠른 추석에 빨간 홍시와 노란 낙엽은 볼 수 없지만, 고향에서 평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간절할 것이다.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추석 연휴에도 적지 않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시에서 최근 3년간(2019~2021년)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28건으로 1명의 인명피해와 약 1억5000만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정부패 및 비윤리적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부정부패의 감시기능이 약화되면서, 소득감소에 대한 보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온갖 비윤리적인 수단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청렴과 윤리적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반부패, 재벌구조 개선, 양극화 해소, 동반성장과 같은 말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부정부패, 불공정 행위로 인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와 갈등이 심화하고,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상생의 주고받음이 아닌 약자에 대한 배려 부족, 일방주의나 이기주
밀폐공간 질식사고가 뉴스에 종종 보도된다. 사고란 ‘아차’하는 사이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호흡보호장비 등 안전장비 착용이 귀찮아지는 시기에 일어난다.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밀폐공간에서 작업 중 348명이 다쳤고 그 중 165명이 사망해 매년 17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위험한 사고다. 특히, 여름철에는 정화조 처리작업, 맨홀작업, 오폐수처리시설 보수작업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환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로 인한 호흡장해 또는 인화성물질에 의한 화재·폭발 등의 위험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