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활동하며 한국 록 음악을 이끈 송골매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30일 공연 주최사인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골매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11~12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첫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에서는 밴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송골매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드림메이커 측에 따르면 배철수와 구창모는 “긴 시간 송골매와 함께해준 팬들을 위해
울산공업센터 60주년을 기념한 라디오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KBS 울산은 오는 6월3일부터 24일까지 4부에 걸쳐 ‘울산공업센터 60주년’ 기념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방송되는 이번 방송은 울산이 공업센터로 지정된 이후 급속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변화해 온 다양한 ‘고향’의 의미를 배우 최불암과 가수 테이의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 울산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고향’이자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소중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에겐 ‘그리움의 고향’
TBN 울산교통방송(사장 김경녀)이 23일부터 춘하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시사 강화, 일상회복 정착, 지역 상생, 안전특화 콘텐츠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 오전 7시 출근길 ‘출발 울산대행진’은 정겨운 목소리의 최진구 아나운서가 교통상황과 함께 지역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뤄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오전 9시 ‘스튜디오 1041’은 문지혜 아나운서가 새롭게 진행을 맡고, 낮 12시 ‘TBN차차차’는 조장길·김은비 MC가 새롭게 호흡을 맞춰 나른한 오후를 활기찬 에너지로 채운다. 오후 4시 방송되는 ‘TBN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BOP) 최고 수석 무용수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한불 문화상’을 받았다고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심사위원단은 한국 발레의 탁월한 예술성을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높이 평가해 박세은을 만장일치로 올해 한불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박세은은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꼽히는 BOP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수석 무용수 ‘에투알’(Etoile)로 승급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2011년 BOP에 준단원으로 입단한 박세은은 2012년 정단원, 2017년 제1 무용수(Premier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발매하는 새 앨범에 기존에 발표하지 않았던 곡과 팬들을 위한 노래 등이 담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1일 BTS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루프’(Proof) 앨범 세 번째 CD에 수록된 곡을 나열한 목록을 공개했다. 새 앨범 ‘프루프’는 BTS가 데뷔한 이래 9년여의 활동을 집대성한 앨범으로 3장의 CD로 구성된다. 마지막 3번째 CD는 BTS와 팬들이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과거 음반을 준비하면서 작업했으나 수록되지 않은 곡을 포함해 현장감이
고(故) 배우 강수연 별세 이틀째인 8일 공식 조문이 시작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일찌감치 다시 빈소를 찾았다. 지난 5일 고인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직후부터 병원에서 곁을 지켜온 김 전 이사장은 최근까지 고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김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영화계 최초의 ‘월드 스타’로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했고, 그 뒤에 부산국제영화
“출중한 (한림연예예술고) 친구들 사이에서 할 수 있는 게 뭘지 찾아보니 싱어송라이터였어요. 그리고 그 연관 대회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였죠. 제가 고3 때 참가 연령 제한이 풀리면서 무모한 패기로 도전하게 됐습니다.”싱어송라이터 예빛(사진)은 5일 음악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두고 ‘무모한 패기’라고 했다.2000년 1월생, 그러니까 요즘 유행어처럼 입에 오르내리는 ‘Z세대’ 전형인 그는 한림연예예술고를 나와 서울예대에 재학 중인 뮤지션이다. 데뷔 계기는 2018년 제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 이 유명한 대회에서 고등학생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 자체가 다층적인 성격의 인물이에요.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은 캐릭터가 진화하는 모습을 여러 버전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닥터 스트레인지란 누구인지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 개봉을 앞두고 2일 한국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오는 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전편에서 일부 선보인 다중세계(멀티버스)를 배경으로 삼는다.“인간에게는 수많은 층이 있어요. 내가 아버지인지 아들인지,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에서 시작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총8부작)가 지난달 29일 종영됐다. 주인공 선자를 중심으로 한 가족사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압축한 민족사이자, 침략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들의 아픔과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이민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모두의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파친코’는 일본으로 건너가 모진 삶을 버텨낸 선자와 일본에서 나고 자라 미국 유학까지 마쳤지만, 결코 일본도 미국도, 한국에도 속하지 못한 선자의 손자 솔로몬은 디아스포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원작을 각색한 ‘파친코’를 한국 드
‘독립 영화인의 축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막을 열고 열흘간의 ‘시네마 여정’에 들어갔다.올해는 임권택, 이창동 감독과 공민정, 공승연, 권해효, 김보라, 박하선, 송새벽, 나문희 배우 등 게스트 150여명이 레드카펫을 밟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개막식이 3년 만에 다시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이날 개막식 이후에는 코고나다 감독의 개막작 ‘애프터 양(After Yang)’이 상영됐다. 애프터 양은 미국의 단편소설 작가 알렉산더 와인스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세계 도처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전한 베테랑 군인인 제임스 하퍼(크리스 파인).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약을 복용했지만, 그로 인해 전역을 당하고 만다. 이후 옛 동료이자 상관으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바로 법의 테두리 밖에서 국가에 충성하고 정의를 지키는 것. 첫 번째 미션으로 바이러스를 이용한 테러를 막는 일에 투입된다.영화 ‘더 컨트랙터’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과 함께, 화려한 액션 시퀀스들이 연이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영화 속 맨몸 격투 씬과 베를린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무심코 지나치는 ‘쿠폰’으로 인생역전을 꿈꾼 두 여왕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상 최대 규모의 쿠폰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코미디영화 ‘쿠폰의 여왕’이 27일 개봉한다. 주인공은 쿠폰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전업주부 ‘코니’와 유튜버 꿈나무 ‘조조’다. 전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으나 현재는 쿠폰 모으기를 삶의 낙으로 삼으며 마트 직원에게 ‘쿠폰으로 창조 경제’를 설파하던 주부 코니. 어느 날 그는 공짜 쿠폰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웃인 조조를 설득해 이를 실행해 대박을 터뜨린다. 이들은 비즈니스 대
ubc울산방송 ‘필환경시대의 지구수다 시즌2-자원순환’(연출 조민조·김장희·사진)이 한국민영방송협회가 주최하는 2022 한국민영방송대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필환경시대의 지구수다 시즌2’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무게만큼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며, 그곳을 중심으로 자원순환과 관련된 환경 이슈를 지속적으로 방송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역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기획·방송함으로써 생활밀착형,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도 받았다. 한편 대상은 청주방송(CJB) 다큐 ‘충청도 스타일, 소리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콘서트를 열면 한 차례당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대 1조원 이상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9일 “BTS가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열 경우, 1회 공연 당 경제적 파급 효과가 6779억 원에서 최대 1조220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된 이후 상황을 가정해 BTS의 콘서트 티켓 및 기획상품(MD) 판매액, 외래 관광객의 관광 소비지출, 교통비, 숙박비 등을 종합해 경제적 효과를 추산했다.BTS 콘서트가 열
김지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지게 하는 영화다.영화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큰 줄기다.명문 학교 한음국제중학교에 다니는 건우는 어느 날 학교 근처 호수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다. 그가 임시 담임 교사 정욱(천우희 분)에게 남긴 편지에는 오랫동안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백과 함께 이들의 실명이 쓰여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은 총 4명. 부모들은 부리나케 교장실로 모여들어 대책 회의에 들어
이정은이 주연한 신수원 감독의 영화 ‘오마주’가 최근 막을 내린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았다.‘오마주’는 슬럼프에 빠진 여성 중년 감독 지완이 1960년대 활동한 한국의 두 번째 여성 감독 홍은원의 작품 ‘여판사’의 필름을 복원하면서 겪게 되는 환상적인 시간 여행을 그린다.배우 이정은이 지완 역으로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권해효와 탕준상이 지완의 남편과 아들 역으로 함께했다.‘오마주’는 이달 말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한 뒤 다음 달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로맨스 소설가 로레타(샌드라 불럭 분)는 몇 년 전 남편이 죽은 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년 여성이다. 집에 틀어박혀 글만 써오던 그는 출판사 측의 성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북 투어를 시작한다.그러나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이자 표지 모델로도 활동하는 앨런(채닝 테이텀)이 투어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기분은 더 언짢아진다. 그가 소설보다 더 주목받는 모델이라는 게 늘 못마땅했기 때문이다.북 투어 첫날, 로레타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당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로레타를 납치한 사람은 젊은 억만장자 아비게일(대니얼 래드
숨이 턱턱 막히는 열대야의 어느 날. 에어컨 수리기사 왕쉐밍(펑위옌 분)은 차를 몰고 가다 실수로 한 남자를 치고 만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난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자수를 결심하고 경찰서에 찾아가지만, 겁을 먹고 돌아선다.그러다 우연히 사라진 남편을 찾기 위해 전단을 붙이고 있는 여인 후이팡(실비아 창)을 마주친다. 우연은 이어져 왕쉐밍은 그의 집에 에어컨을 고치러 가고, 후이팡이 찾는 남편이 다름 아닌 자신이 죽인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왕쉐밍은 그때부터 후이팡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남편의 빚을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서울 근교 도시의 서점을 찾는다. 연락을 끊고 잠적한 후배 세원(서영화)이 운영하는 곳이다.세원과 대화를 나누며 서점에서 시간을 보낸 준희는 그 도시의 공원에 있는 유명한 전망대를 찾았다가, 언젠가 함께 일할 뻔했던 감독(권해효)과 그의 아내(조윤희)를 만난다.셋은 함께 근처 공원을 산책하다가 이제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 유명 배우 길수(김민희)를 마주친다. 감독 부부가 먼저 자리를 뜨고 준희는 길수에게 팬이었다며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한다.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해 같이 식사하다가 세원의 서점에서
어머니는 딸에게 사랑을 퍼붓다가도 젊음을 앗아간 딸을 미워하기도 하고, 점점 자신과 닮아가는 딸을 보며 못다 이룬 자기 꿈을 대신 이뤄주기를 기대한다. 딸은 그런 어머니를 연민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과 일체화하는 모습에 부담과 미움을 동시에 느낀다. 영화 ‘앵커’는 딸 때문에 꿈을 포기한 어머니와 어머니의 희생으로 꿈을 이루게 된 딸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마주하게 되는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모녀 관계에 숨어 있는 애증이라는 감정을 스릴러로 풀어내 두 사람 깊숙이 자리한 트라우마가 어떻게 비극으로 이어지는지를 그렸다. ‘감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