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컨디션 승부 관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을 앞둔 선수들은 바뀐 대회 장소인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의 그린을 승부의 관건으로 꼽았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은 22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스에 대해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그린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017년부터 열리다가 올해 우정힐스로 장소를 옮겼다.
골프 코스 설계의 ‘대가’로 불리는 피트 다이(미국)가 설계한 우정힐스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렸던 곳으로, 전장이 길고 그린이 빠른 난코스다.
지난해와 다른 코스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된 안병훈은 “페어웨이와 러프는 익숙한 잔디인데, 그린이 빠르고 좀 ‘오돌토돌’하다고 해야 할까, 작은 경사가 많다. 샷이 잘 세워지지 않고 스핀도 안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PGA 투어 3승을 거둔 옥태훈도 “세컨드샷 공략부터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훈과 더불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는 11년 만에 우정힐스에서 라운드를 한다면서 “일단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야 하고, 경사를 피해서 쳐 버디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