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 참석
지역사회 후원으로 따뜻한 나눔의 장 마련

11월 4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관장 이만주)은 ‘제99주년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시각장애인과 내빈, 자원봉사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의회 1층 시민홀에서 개최했다.
11월 4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관장 이만주)은 ‘제99주년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시각장애인과 내빈, 자원봉사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의회 1층 시민홀에서 개최했다.

4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관장 이만주)은 ‘제99주년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내빈,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점자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1부 공식행사, 2부 최영실 작가 초청 강연, 3부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울산반천초등학교 최영미 교사가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울산혜인학교 김창수 교사와 후원자 서상발 씨, 자원봉사자 김미성·이선영 씨가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시각장애인 참석자들에게 경품과 기념품, 간식이 제공됐다. 

이 물품들은 한국동서발전(주)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윤병일 운영위원, 울산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박주식 회장, 울산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조병권 회장 등 지역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마련됐다.

또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 에코사랑공인중개사사무소 박해정 대표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점자도서 구매비 5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울산문화로타리클럽(회장 정재훈)도 시각장애인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2부 강연회에서는 최영실 작가가 ‘나는 내 안에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주제로 시각장애인 회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울산문화로타리클럽 회원 15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20여 명도 행사 안내 등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열린 ‘제99주년 한글 점자의 날 기념 점자 백일장’에서는 정은교 씨가 장원을 차지했으며, 지상진·이희진 씨가 차상을, 이만희·우동욱·김소희 씨가 가작을 수상했다.

이만주 관장은 “많은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뜻깊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점자 보급과 도서관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글 점자의 날은 1926년 11월 4일 고 송암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을 창안·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20년 점자법 개정을 통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디지털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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