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케이-베이스볼 시리즈’ 개최
15~16일 일본과 평가전도

▲ 2023 WBC 당시 역투하는 곽빈. 연합뉴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의 문을 여는 투수는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곽빈으로 정해졌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8일 이곳에서 열리는 체코와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2023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해 온 오른팔 강속구 투수다.

2023 WBC 때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에 꾸준히 출전했다.

최근 국가대표 등판이었던 프리미어12 쿠바전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내년 WBC에서도 대표팀 주축 투수로 기대를 모으는 곽빈은 이번 체코와 평가전에서는 길게 던지지 않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한 지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러서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준비를 참 잘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던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투수 파트 코치들이 그렇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과 9일 체코와 ‘케이-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이 잡혀 있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일본과 평가전에 더 무게를 둔다.

류 감독은 일본전 투수 운용에 대해 “시즌 컨디션도 있지만, 지금 컨디션도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선수 몸에 무리가 갈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11월이라는) 지금 시기는 감독이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때다. 그것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에서 혈투를 벌였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대표팀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한곳으로 마음을 모은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꺾어야 하는 상대였다면, 이제는 한 팀이 됐다.

류 감독은 “소속팀에서는 각자 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고, 이제는 대표팀에서 같은 꿈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