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울산 지역 전통시장들이 다채로운 상생행사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10일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추억과 낭만’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구역전시장, 신정상가시장, 신정평화시장·웰컴시티 등 3개 전통시장에서 펼쳐졌다. 행사 기간 약 8600명이 현장을 찾았고, 총 1억2400만원 규모의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구역전시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추억의 사진전, 낭만음악회, 999 야시장 등 동행 페스티벌을 열어 세대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신정상가시장은 7~8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글로벌 음식 부스를 운영한 ‘야밤득템 페스티벌’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정평화시장과 웰컴시티에서는 청년상인과 지역 공예작가들이 협동조합 단위로 참여한 영핸드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협업 판매전과 체험 부스를 통해 침체된 성남동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웰컴시티 상인협동조합과 신정평화시장 스타트베리협동조합은 지난 7일 현장에서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조합은 정기 교류와 공동사업 발굴, 특화상품 개발·판매행사 개최 등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다른 전통시장·골목상점가로 협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노형석 울산중기청장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단순한 할인행사가 아닌 ‘함께 어울리고 함께 소비하는 축제’”라며 “지역 상권의 희망 불씨를 키우는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