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롯데 투수 박진형도 호명
롯데는 LG 김주완 등 3명 지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키움은 1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린 2025 KBO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안치홍을 지명했다.

안치홍은 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와 계약기간 최대 6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으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4시즌엔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올 시즌엔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에 그쳤다.

안치홍은 시즌 후반 전력에서 제외됐고, 올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한화는 그를 전력 외 선수로 판단한 뒤 2차 드래프트 대상에 올렸다.

키움은 한화에 1라운드 양도금 4억원을 지불하면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됐던 외야수 추재현도 뽑았다.

아울러 한화 투수 배동현과 롯데 투수 박진형도 호명했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투수인 이태양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다.

KIA는 kt wiz의 내야수 이호연도 3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뽑았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투수 이용찬은 2라운드 전체 6순위로 친정팀인 두산행이 결정됐다. 이용찬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에서 뛴 뒤 2021년 NC로 이적했다.

두산은 한화 외야수 이상혁도 뽑았다.

롯데는 LG 트윈스 투수 김주완과 김영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을 지명했고, kt는 NC 내야수 안인산과 두산 투수 이원재를 호명했다.

삼성은 두산 포수 장승현과 KIA 투수 임기영을 뽑았다.

SSG 랜더스는 kt 투수 최용준과 같은 팀 내야수 문상준을 영입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고, 키움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3명, 두산과 kt, KIA, 삼성, SSG는 2명씩 뽑았다.

한화와 LG, NC는 한 명도 뽑지 않았다.

한화는 총 4명의 선수가 유출됐고, kt와 두산은 3명씩, LG와 NC는 2명씩, 삼성과 롯데, KIA는 1명씩 이적했다.

키움과 SSG 선수는 한 명도 호명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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