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 지난 18일~20일 사흘간
HD현대중공업 및 사내 협력사 내·외국인 직원 총 138명 선수로 참가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20일 울산 본사 기술교육원과 사내 체육관, 생산 현장 등에서 ‘2025년 사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를 열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20일 울산 본사 기술교육원과 사내 체육관, 생산 현장 등에서 ‘2025년 사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를 열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기술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사내 최고 기능인을 선발하기 위한 기술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기술교육원과 사내 체육관·생산 현장 등에서 ‘2025년 사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20일 사흘간 진행된 가운데 HD현대중공업 및 사내 협력사 내·외국인 직원 총 138명이 선수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용접·취부·배관·전기·도장 등 5개 종목별로 제한 시간 동안 주어진 도면을 활용해 용접을 하거나, 전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제시된 과제를 수행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대회 운영 방식이 한층 새로워졌다. 도장 스프레이 직종에서는 대회 최초로 가상현실(VR) 장비가 도입됐고, 취부·배관 종목도 내·외국인 각 1명씩 팀을 이뤄 참가하는 단체전이 처음으로 진행됐다.

최종 순위는 대한민국 명장, 기능장,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등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과제의 정확도와 완성도, 작업속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며, 종목별 1~3위와 장려상 입상자들에게 총 5000만원의 상금과 고용노동부장관,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표창 등이 수여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1년부터 2019년까지 총 19번의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열었고,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3년부터 대회를 재개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HD현대가 세계 최초로 5000척의 선박을 인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기술력이고, 이는 현장에서 땀 흘려 온 숙련 기능인들의 역량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기능 인재 육성을 통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로 글로벌 1위 조선사의 위상을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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