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채빈 ‘Mentoring’

울산에서 학생과 지도교사가 함께 하는 멘토·멘티전이 마련되고 있고, 또 예술동아리를 운영하는 미술교사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린다.

갤러리 헤라 영재 발굴 프로젝트

예비 작가-전문 작가 공동 전시

울산 남구 갤러리 헤라(남구 봉월로 14번길 22)는 이달 30일까지 영재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entor & Mentee Exhibition’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이 멘토로 참여, 지역 미술의 저변을 확장하고 미래의 창작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갤러리 헤라가 선정한 잠재력 있는 손채빈, 박가현, 김라온 예비작가들이 고우련, 박영민, 최일호, 구슬 작가들의 전문적인 창작 지도를 받으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데 지원을 받고, 나아가 실제 전시를 통해 작가로서의 첫 경험을 쌓는다.

이번 전시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전시로 구성됐으며 총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세대와 경험을 잇는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감성이 한 공간에서 교차하며, 각 참여자의 개성과 성장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갤러리 헤라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목소리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첫 걸음을 함께 응원한다”며 “멘토와 멘티가 만들어내는 창작의 흐름 속에서 지역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울산고 교사·학생·학부모 협업 작품 ‘대지의 여신 가이아’
▲ 울산고 교사·학생·학부모 협업 작품 ‘대지의 여신 가이아’

울산고 학생·학부모·교사 구성

예술동아리 작품 100여점 선봬

중구 문화의거리 옥교동 미술관과 아트 스페이스 그루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민이 함께 참여해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울산고등학교 조정미 미술교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민 등으로 구성된 예술동아리를 미술과 수 년간 운영해왔으며, 회화와 입체 조형을 가르치고 작업해 전시 및 공모전을 매년 준비해 왔다.

올해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풍요: 가을)’ 입체 작품을 중심으로 동물과 식물을 표현한 입체 50점과 환경을 주제로 회화 작품 50점을 각각 옥교동 미술관과 아트 스페이스 그루에서 전시하고 있다.

입체 작품은 주로 옥교동 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아트 스페이스 그루에는 회화 작품이 전시돼 있다.

주최 측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모든 환경과 인간, 동물들이 함께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이야기를 내포하고,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 제목을 ‘공존’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에서 활동하는 헤스티아예술협회와 협업해 공모전도 함께 실시해 학교와 지역민의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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