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생일 맞아 필요한 교구 직접 선택해 기부
올해는 빈백 지원… 이용 종결 후에도 찾아온 따뜻한 마음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득규)는 최근 치료실 환경 개선을 위해 빈백(Bean Bag)을 후원한 최로운 아동 가족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득규)는 최근 치료실 환경 개선을 위해 빈백(Bean Bag)을 후원한 최로운 아동 가족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로운 가족이 3년째 이어온 꾸준한 후원이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치료실 환경 개선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이 가족은 복지관 치료 서비스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해 기부하며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족은 2023년부터 매년 11월 아동과 어머니의 생일에 맞춰 복지관에 도움이 될 교구와 물품을 지원해왔다. 

복지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직접 살피고 그중 가장 현장에서 유용한 물품을 선택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후원 방식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이용자 경험에서 출발한 실질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는 치료실에서 아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쉴 수 있도록 돕는 빈백(Bean Bag)을 기부했다. 해당 물품은 치료 대기 시간이나 감각 조절이 필요한 아동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관은 치료 환경을 체감하며 느낀 필요를 기반으로 물품을 기부한 점이 특히 인상 깊다고 설명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지속적인 후원뿐 아니라 현장에서 느꼈던 필요를 바탕으로 기부 물품을 직접 선택해주신 점이 깊은 울림을 준다”며 “이런 나눔 덕분에 많은 아동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최로운 가족은 치료 서비스를 이미 종결한 상태다. 

그럼에도 복지관을 다시 찾아 후원을 이어간 사실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복지관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아동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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