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한 가칭 "야생동물 보호·밀렵감시단"이 내달 초 발족된다.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반달가슴곰이 동면에서 깨어나는 내달 중순 이전까지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해 공단 직원과 공익근무, 공공근로요원 등 50명으로 구성된 "야생동물 보호·밀렵감시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보호·밀렵감시단은 지리산 국립공원구역을 10개 권역(경남 5개, 전남3개, 전북 2개)으로 나눠 5명씩 배치, 매일 순찰을 도는 상시 감시체계로 운영되며 밀렵 행위 적발시 현장에서 과태료를 부과하고 고발하게 된다.  이들은 또 야생동물의 흔적을 발견하는 즉시 보고하는 긴급 모니터링체계를 갖추는한편 올무, 창애 등 밀렵 도구를 수거하는 활동도 벌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야생동물 보호 및 밀렵감시단의 인원을 더 확보해 야생동물의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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