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지역에는 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가 잇따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진주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께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계량기 동파 20여건과 도로관로 5개소 등 25건의 수도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상수도 사업소 직원들과 지역 상·하수도 전문 건설업체 직원 등이 철야복구작업에 나서 계량기 교체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상수도뿐만 아니라 하수도 또한 얼어붙어 시내 전지역의 주택지 골목 등 시내 10여곳의 도로가 넘치는 하수로 결빙되기도 했다. 상수도 사업소 관계자는 "계량기 동결의 경우 최대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모든 가정을 방문할 수가 없어 전화로 조치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파로 인해 엔진냉각기 동파와 배터리 방전 등 자동차 고장이 잇따라 서비스센터를 찾는 운전자들도 평소보다 2~3배이상 늘었으며 특히 LPG 차량의 경우 가스공급 파이프내 잔류가스의 동결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운전자들이 서비스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진주=강정배기자kjb@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