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성강 하구에서 흘러 내려온 얼음조각들이 인천 강화도∼교동도 바닷길을 막아이 지역 어선과 도선들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가로, 세로 10∼100cm, 두께 30cm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강화도와 교동도 사이 폭 3km 해상에 떠 있어 이 지역 소형어선 20여척의 출어와 두섬을 오가는 도선 4척의 운항이 15일부터 썰물시간대에 부분 통제되고 있다. 해경과 마을 주민들은 이 얼음덩어리들이 강화도와 교동도에서 자체적으로 결빙된 것이 아니라 이 섬들로부터 3km 가량 떨어진 황해남도 개풍군 예성강 하구에서 밀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창후리 출입항신고소 관계자는 "월초부터 조그마한 얼음 덩어리들이 북쪽에서 밀려 오더니 최근에는 얼음 규모가 커져 선박들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밀물 때에는 얼음 간격이 벌어져 부분적으로 운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