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종합병원이 병실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장기간 입원환자를 일방적으로 퇴원시켜 말썽이다.  16일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에 따르면 신경외과에 장기간 입원중이던 환자10명에 대해 지난 13일 퇴원을 통보, 이중 3명을 지난 15일 퇴원시킨데 이어 나머지 환자들도 이달말까지 병원에서 내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환자 및 가족들은 병원측이 병실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장기간 입원환자들에게 퇴원 의사 확인 및 통보도 없이 강제로 퇴원시키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해 1년째 입원중인 환자 천모씨(36)는 "담당의사로 부터 퇴원하라는통보조차 받지 못했는데 13일 병원측이 갑자기 환자 10명의 이름이 적힌 퇴원 환자 리스트에 적힌 내 이름을 보여주며 퇴원을 강요한뒤 치료는 물론 식사조차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가까운 병원에서 입원 및 통원해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에게 사전에 수차례 퇴원의사를 물은 뒤 퇴원조치했다"며 "밀려드는 신규환자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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