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음주 측정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음주 단속 현장에 식수를 준비하는 등 획기적인 단속 지침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음주 운전자의 입안에 남아있는 알코올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속현장에 식수와 컵을 준비, 운전자들이 구강을 깨끗이 씻고 측정을 받도록 했다.  또한 단속 경찰관이 운전자의 최종 음주시간을 확인해 음주시로부터 구강내 잔류알코올 소거에 필요한 시간(20분)이 경과한 뒤 음주 측정키로 했으며 구강청정제를 사용한 운전자에게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측정하거나 식수로 입안을 충분히 헹군 뒤 측정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1일밤 개선된 방법으로 음주운전을 측정한 결과 단속건수가 크게 줄었다"면서 "미세한 알코올농도 차이로 불이익을 받는 운전자에게 공정성과 정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