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진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미덕은 진솔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마음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털어낼 수 있는 그런 진솔한 상태로 마이크 앞에 앉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MBC FM 〈FM 모닝쇼〉의 진행자 김현주씨는 이제 연기자로서보다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직장인들의 아침 출근길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인기 진행자로 더사랑받고 있다. 김현주씨는 콜라처럼 톡톡 튀는 "상큼함"보다 "편안함"에 더 주력한다. 그는 아침이라고 해서 무조건 빠른 음악을 고집하거나 일부러 분위기를 띄울려고 노력하지않는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힘든 직장인들이 평화스러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 수 있도록 하는데 더 신경을 쓴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FM 모닝쇼〉는 직장인을 대상으로하는 만큼 정치, 경제, 스포츠 등 각 분야의 뉴스와 날씨 및 교통 정보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버라이어티쇼"를 지향한다. 그런 만큼 그가 2시간의 방송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그와 〈FM 모닝쇼〉와는 인연이 깊다. 지난 92년 처음 진행을 맡아 3년동안 재미있게 일하다 95년 로스앤젤레스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라디오 프로듀싱을 공부하러 떠나면서 진행자를 그만두게 됐다. 4년후 귀국하면서 다시 프로그램을 맡게됐는데 예전의 청취자들이 지금도 많은 사연을 보내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FM 모닝쇼〉 외에 매일 오후 3시~5시에 방송되는 CBS FM 〈김현주의 산뜻한오후〉의 진행도 맡고 있다.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서도 지난 해 TV 단막극 두 편에 출연,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