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멕시코 남부 등중미지역에서 13일 오전 발생한 리히터 규모 7.4-7.6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38명이 사망하고 1천2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진과 함께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엘살바도르에서만 136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도 산살바도르 인근의 중산층 거주지역인 라스 콜리나스에서는 수백 채의 가옥이 매몰되거나 파손돼 1천200명 이상이 실종됐다. 과테말라에서는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는 적십자사와 현지 당국들은 피해지역이 워낙광범위하다면서 매몰된 사람들이 수없이 많아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엘살바도르의 산 미겔시 남서쪽 110㎞ 지점 태평양 해안이며 약 30초 간 엘살바도르와 인근 과테말라, 멕시코 남부를 흔들며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멕시코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