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걸리버스가 「라이벌」 삼성 썬더스의 시즌 최다 연승을 저지했다.  현대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니 맥도웰(24점 18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양희승(15점), 데이먼 플린트(14점11리바운드)가 외곽에서 가세해 삼성을 71-6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는 16승12패로 공동 4위에서 공동 3위로 상승했고 13일 8연승하며 시즌최다 연승에 1승을 남겨뒀던 선두 삼성은 기록 수립에 실패, 순위 변동없이 22승6패가 됐다.  수원체육관이 올시즌 첫 만원을 이룰만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라이벌팀의경기는 마지막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반을 39-44로 뒤진채 끝낸 현대는 3쿼터에서 이적 이후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양희승과 맥도웰의 슛으로 53-54까지 따라 잡고 마지막 쿼터에서 뒤집는데 성공했다.  4쿼터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현대는 62-63에서 플린트와 양희승의 3점슛 2개로 68-66으로 앞섰고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맥도웰과 추승균의 자유투 3개로 라이벌전 승리를 거머 쥐었다.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소 득점을 한 삼성은 승부의 갈림처였던 4쿼터 후반 슛난조에 빠졌고 경기 종료 8초전 66-68에서 믿었던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의 골밑슛이 림을 벗어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2위 LG 세이커스는 창원에서 조성원(30점)과 에릭 이버츠(26점), 대릴 프루(24점)의 활약으로 SBS 스타즈를 95-94로 힘겹게 꺾고 3연승, 선두 삼성을 2게임차로 추격했다.  부산에서는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이상 28점), 조상현(22점)의 3각 편대를 앞세운 SK 나이츠가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98-89로 승리했다.  삼보 엑서스는 대구에서 동양 오리온스를 96-77로 이겼고 신세기 빅스는 잠실에서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93-8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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