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나란히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10연승을 달리며 고공비행을 계속해 온 포틀랜드는 14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경기중 두번째로낮은 득점에 거치며 78-91로 패했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타이트한 방어로 상대 득점도 100점이하로 묶어 이 부문 NBA기록을 30게임으로 늘렸다. 뉴욕은 마커스 캠비(16점 15리바운드)와 찰리 워드(17점)를 비롯, 7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리수 득점을 해 상대의 연승행진을 막았다. 5연승을 달리던 샌안토니오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83-100으로 졌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29점, 데렉 앤더슨이 23점을 각각 올렸으나 앨런 아이버슨에게 무려 40점을 내줘 패배의 빌미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27승9패로 양대 컨퍼런스를 통틀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마이클 디커슨이 올 시즌 최다인 32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9-107로 제압, 상대전적 8연패의 고리를 끊었고밀워키 벅스는 뉴저지 네츠를 115-81로 꺾어 홈경기에서 9연승했다. 이날 밀워키와 뉴저지의 점수차(34점)는 1월 2일 밀워키가 시카고전에서 세운올 시즌 최다점수차 승리와 타이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