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빈터가 미니체육공원으로 새단장,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 북구청은 지난 5일 아파트와 주택 밀집지역인 화봉동 화봉택지개발지구 빈터(925㎡)에 인조잔디의 미니축구장과 농구대, 족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을 갖춘체육공원을 만들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중구청도 주민들의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성남동 태화강둔치 빈터에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는 1천500㎡ 규모의 다목적 체육공원을 만들어 14일 개방했다. 남구청은 지난해 10월 삼산동 백합초등학교 앞과 무거1동 동사무소 맞은편 빈터에 각각 미니운동장을 마련했다. 동구청은 올 하반기 남목3동 동부아파트 뒤 빈터 4천200㎡ 부지를 체육공원으로 바꿀 방침이다. 또 울산시는 동구 방어동 골프연습장 인근 빈터에 무궁화동산내 농구장을 조성, 오는 25일 개방한다. 울주군청도 온산읍 덕산리 덕산마을 앞 3만3천300㎡의 부지에 오는 9월 완공계획으로 중형급 군민 온산운동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울산지역의 주택가 인근 빈터가 점차 체육공원으로 탈바꿈 해 새벽과 저녁, 주말에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운동객들로 붐비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체육공원이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가 빈터의 체육공원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