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찰서는 14일 군부대 농산물 납품계약서를 위조해 농산물 도매상으로부터 1억원상당의 농산물을 받아 가로채고 차량까지 훔친 이모씨(38·주거부정)를 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진주시 초전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사천시 모부대에 수박 등 농산물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는 위조문서를 보여주며 (주)J청과 도매인 화모씨(35)에게 4회에 걸쳐 농산물 1억400여만원어치의 농산물을 받아 서울 등지에서 팔아 대금을 챙긴 혐의다. 이씨는 같은해 8월 농산물 도매시장 중매인 사무실에서 차량열쇠를 훔쳐 인근에 주차돼 있던 김모씨(30)의 1t화물차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주=강정배기자kjb@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