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체제로 출범한 축구국가대표팀이 연습경기에서 고려대를 완파했다. 대표팀은 14일 울산시 북구 강동구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전반 박성배·서정원과 후반 최용수가 각각 한골씩 넣어 3대0으로 완승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투톱에 김도훈·박성배를, 포백에 이영표·김태영·홍명보·박진섭을, 미드필더에 고종수·이을용·서정원 등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히딩크 감독의 4-4-2 포메이션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해 강력한 압박축구를 구사하는데 상당한 허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정원은 25m 단독돌파로 두번째골을 성공시켜 히딩크 감독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