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최근 귀국한 문현미씨(27)가 피아노 독주회를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갖는다.  울산시 중구 서동에 사는 문씨는 어릴때 피아노를 시작,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바토리에서 레드 디플롬을 취득하고 지난해 귀국했다.  대학생 때 이미 독주회를 한차례 가졌을 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독주회를 가진 경험이 있지만 이번이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하는 첫무대로 생각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문씨는 "울산사람들과 만나는 첫 연주회이기 때문에 바로크시대부터 고전 낭만 인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작곡가의 작품을 하나씩 선정,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려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바흐의 "평균율 클라이버곡집 중 제"권 24",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331 A장조", 쇼팽의 "환상 폴로네이즈 작품 61", 라벨의 "거울 중 〈어릿 광대의 아침 노래〉", 힌테미트의 "〈루드스 토날리스〉 중 간주곡 푸가" 등 쉽게접할 수 있던 고전과 낭만시대의 음악에서부터 그동안 울산연주회에서 듣기 어려웠던인상·현대음악까지 두루 소화해낸다.  그리고 마지막은 슈베르트의 "소나타 D, 850 D장조"로 자유로움을 맘껏 구사하며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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