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월드컵 경기를 유치하기까지는 울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그리고 많은 울산시민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염원이 있었다. 그것은 지역사랑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축구사랑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이 결집된 결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온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을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 경기가 이제 500일도 남지 않았다. 우리지역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원만하고 질서있게 마치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지금 울산시는 공정 95%의 월드컵 경기장에 시민들과 기업, 사회단체들의 조형물과헌수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경기장과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 월드컵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운동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펼쳐지게 된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는 1억원 상당의 조형물을 기증키로 했으며 경동도시가스는 파고라 설치비용 6천만원을, 그리고 한국다우케미컬은 경기장 의자조형물 제작 등의 용도로 4천만원을 기증했다. 특히 1인 1의자 갖기운동에는 가족과 개인들이 10만원에서 60만원까지 기탁, 지금까지 96명이 877계좌에 성금을 냈다. 이같은 기업체나 단체, 개인들의 조형물과 시설물 기증은 월드컵 경기장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시민의식의 발로로 그것은 바로 울산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출생이나 입학·졸업·결혼 등 각종 기념일에 내 나무를 심어 기념하자는 내나무 심기운동을 펼친 적이 있었다. 이는 개인이나 단체가 각종 기념일에 나무를 심고 자신의 이름과 심게된 사연, 희망 등을 적어 평생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가꾸게 하자는 것이었다. 월드컵 경기장에 놓이게 될 조형물과 의자를 비롯한 시설물과 나무는 단체와 시민들의 사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오래 경기장을 지키게 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 보람있는 일이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내년에 치러지는 월드컵 경기에서는 아름다운 경기장과 시민들의 친절과 질서, 따뜻한 손님 맞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초질서에서 부터 친절과 예절운동으로 아름다운 울산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