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일대의 고산 침엽수림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됐다.  12일 산림청 산하 서부지방산림관리청 함양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지리산 영신봉에서 하봉에 이르는 해발 1천650m 이상의 고산지역에 서식하는 침엽수림을 최근 천연보호림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침엽수림은 가문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3종으로 면적이 210"이고 모두 36만그루에 이른다.  이들 나무는 평균 수령이 70~80년으로 주로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희귀 및 멸종 위기종이다.  함양국유림관리소는 이 일대에 보호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정기적인 순찰과 함께 병해충, 기상피해 등에 대해서도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함양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천연보호림을 훼손할 경우 산림법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으니 특히 지리산 종주 코스를 산행하는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함양=강정배기자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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