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입국한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신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울산현대호텔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  이날 오전 울산에 도착한 히딩크 감독은 박항서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점심을 함께하며 훈련일정 등을 논의.  히딩크 감독은 이날 점심에서 쇠고기전골을 주문, 숟가락과 포크로 한 그릇을 거뜬히 비워 한국음식에 익숙해진 모습.  ○"히딩크 감독이 참여한 축구국가대표팀의 첫 공식훈련이 열린 북구 강동구장에는 연습시간 1시간전부터 100여명의 시민과 기자단이 몰려 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  이날 강동구장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들과 여학생팬들이 강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임 히딩크 감독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장시간 대기.  특히 이날 강동구장에는 국내 언론사 뿐 아니라 일본 아사히 TV 취재진까지 대거 몰려 히딩크 감독에 대한 국내외 취재 열기를 대변.  ○"축구국가대표팀은 당초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으나상견례 등 일정상 30분이 늦어진 오후 3시에 강동구장에 도착.  일부 시민들은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히딩크 감독의 얼굴을 보기가 이처럼 힘들줄 몰랐다"며 "몰려든 취재진을 보니 축구감독이 아니라 국빈인 것 같다"고 한마디.  그라운드 주변을 둘러싼 취재진과 시민들은 히딩크 감독의 작은 움직임과 선수들의플레이를 주시.  ○"이날 훈련에는 평소 보기 힘들었던 일본 J리그에서 뛰는 해외파 홍명보, 윤정환, 최용수, 유상철 등이 고종수를 대표로 하는 국내파 선수들과 나란히 참석해 눈길.  지난 한·일 올스타 대 세계올스타 축구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뽑았던 고종수는 여고생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특별한 지시없이 코치진들과 신중한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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