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철원지역의 아침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최저기온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강추위가 들이닥쳤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과 휴일인 13∼14일에 이어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다 18일께부터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이 영하(이하 영하) 26.3도까지 떨어진것을 비롯해 동두천 23.4도, 홍천 23.0도, 제천 22.5도, 춘천 21.9도, 이천 20.5도, 수원 15.7도, 서울 15.0도, 대전 12.0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철원의 아침 최저기온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았던 90년 1월26일의 영하 25.8도 기록을 11년만에 경신한 것이며 춘천과 이천, 수원 등도 최근 10∼15년 사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남부지방의 기온도 크게 내려가 전주 영하 7.9도, 광주·대구 영하 7.1도, 부산 영하 4.9도, 제주 영상 2.8도 등으로 광주와 대구 등지에선 이번 겨울들어 가장 낮은기온을 나타냈다.  이어 13일에는 서울이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약간의 눈이, 충청과 호남지방은 많은 눈이 각각 내리는 가운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8도에 머무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한 대륙 고기압이 계속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기록적인강추위가 닥쳤다"며 "이번 추위는 14일과 15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절정을 이룬 뒤 점차 수그러들면서 18일부터 예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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