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11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국정현안에 대해 소상한 입장을밝힘으로써 정국안정과 경제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정치안정을 바탕으로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자민련과의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김중권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 대표실에서 이협 총재비서실장, 김성호 대표비서실장 등과 TV를 통해 회견내용을 지켜본 뒤 “대변인 논평을 통해 당의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하겠다”며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김대통령이 언급한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국정운영은 그동안 국민이 주문해온 것”이라며 “김대통령이 강력한 정부의 실현을 위해 정국안정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런 차원에서 국민에게 몇가지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4개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 정치안정을 바탕으로 경제를 회생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 21세기 경제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 등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주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밝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당이 곧바로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할 방침임을 비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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