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홍역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예방접종백신의 품귀로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올들어 울산에서만 49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지난해부터 꾸준히 확산된 홍역환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3만여명에 육박하고 있어 백신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울산지역 일선 보건소에서는 홍역예방접종 백신이 지난해 11월 중순 바닥을 드러낸이후 현재까지 전혀 보급되지 않아 12~15개월 영아의 기초접종을 제외한 4~6세 미취학 아동에 대한 2차추가접종이 3개월여동안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지역 보건소에서는 4~6세 아동의 MMR(홍역·볼거리·풍진) 2차예방접종을 하지않는다는 안내문을 게시,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또 울산지역 대부분 소아과병원에서도 예방접종 백신 품귀현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기초와 2차예방접종을 거의 실시하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 품귀현상으로 2차접종은 전혀 못하고 있고 기초접종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월 중순께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 보급될 것으로 보여 다음달까지는 예방접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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