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휴가 기간 머리를 노랗게 물들여 눈길을 끌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머리를 빡빡 밀고 골프장에 나타났다.  12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PGA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하와이에 도착한 우즈는 눌러쓴 모자 밖으로 노란 머리 대신 마치 면도를 한 듯한 삭발머리를 내비쳤다.  우즈의 일거수 일투족에 감시의 눈초리를 번뜩이던 한 TV 기자가 변화를 눈치채고 모자를 벗어보라고 요구했지만 우즈는 미소와 함께 거절했다.  인터뷰 말미에 또 한번 모자를 벗어보라는 요청을 거절한 우즈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면서 잠시 모자를 들어올리자 근처에 포진했던 사진기자들은 일제히 셔터를 눌렀다.  머리를 금발로 물들였을 때 "재미로 그래봤다"던 우즈는 이번 삭발에 대해서도 "별다른 뜻없이 머리를 밀었다"고만 답변했다.  한편 우즈는 오는 5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리는 도이체방크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도이체방크오픈에 99년 도이체방크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도 출전, 3년연속 출전하게 됐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