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처음으로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내시설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걸려와 미군 수사당국이 조사를 진행중인 사실이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주한미군측에 따르면 기지내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서울 아메리칸 고등학교에 이틀째 학교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위협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이다. 미군 헌병대는 협박전화 직후 이 학교를 비롯한 주변 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을 급히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주변 교통을 통제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특히 헌병대는 군견을 동원, 사우스 포스트 일대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폭탄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현재 한국 수사기관 협조 아래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에는 현재 해외주둔 미군기지와 함께 적용되는 "기지보호 프로그램"에 따른 경계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