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출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품질관리시스템 획득률이 낮아 장기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사무소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에 따르면 울산지역 자동차부춤 수출비중은 지난 97년 7.2%에서 지난 98년 13.4%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 99년 14.9%, 지난해 11월현재 15.4%로 집계돼 해마다 1%포인트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회원수 1천109개사 가운데 울산지역 기업수는 43개사3.9%에 불과할 뿐 아니라 광주의 51개사 4.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기의 260개사 23.4%에 비해서는 규모면에서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미지역 수출에 필수적이어서 장기적 수출증가세를 나타내는 지표구실을 하는 품질관리시스템인 QS-9000을 획득한 기업의 경우 울산지역에는 덕양산업, 동남정밀, 우영산업, (주)현대공업, 대진공업, 세종공업 등 6개사에 불과하다.  이같은 기업수는 전체 품질관리시스템 획득기업수 167개사의 3.6%로 경기지역 55개사 21.1%에 크게 못미쳐 장기적으로 울산지역 부품업체의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역협회 울산사무소는 "지역 중소부품업체들이 납품에만 의존하다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해외수출을 개척해 QS-9000의 획득이 부진한 것 같다"며 "앞으로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QS-9000획득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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