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유소간 유가의 편차가 최고 20.5%에 이르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주유소협회 울산지회가 최근 지역 243개 주유소중 26개소의 유가를 표본조사한 결과 경유의 가격편차가 20.5%로 가장 심했고 다음이 실내등유 12.5%, 보일러등유 9.8%, 휘발유 9.3% 순을 보였다. 경유의 경우 울주군 언양면 반송리 B주유소의 판매가가 ℓ당 576원으로 가장 낮은 반면 남구 달동 D주유소는 가장 높은 694원으로 20.5%인 118원의 차이가 났다. 휘발유는 반송 B주유소가 1천205으로 가장 낮은 반면 북구 정자동 K주유소는 1천317원으로 가장 높아 최고가와 최저가간 가격편차가 112원에 이르렀다. 실내등유는 중구 교동 B주유소가 ℓ당 560원인데 비해 중구 학성동 U주유소는 630원으로 70원, 보일러등유는 같은 B주유소가 560원이나 같은 U주유소는 615원으로 55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울산지역의 평균 유가는 휘발유 1천279원, 보일러등유 607원, 실내등유 617원, 경유 659원 등으로 전국의 평균 가격에 비해 1.3~3.8%까지 쌌다. 시 관계자는 "유가자율제 시행이후 주유소간 출혈경쟁이 심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시민감시모니터제 등의 대책과 함께 현명한 소비를 위한 시민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