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시 북구 연암동 주민들이 동구 화정동의 공설화장장 이전 예정지로 연암동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정서는 그동안 국가공단 지정으로 겪은 상대적인 불이익과 혐오시설 이전이 맞물리면서 극대화되고 있다. 연암지역 주민들은 광역시의원을 비롯한 구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석하는 주민대책회의를 10일 열어 공설화장장 이전에 대한 세부적인 반대운동 등을 논의키로 했다. 북구의회 류재건 의원(진장·효문)은 "연암동에 공설화장장을 이전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며 "10일 주민대책회의를 통해 공설화장장 이전에 대한 울산시의 계획을 파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반대운동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의원은 "공설화장장 이전 예정지가 연암동 지역으로 확정되면 이 문제는 단순 반대논리가 아닌 국가공단 지정 등에 따른 불이익 등과 연관지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모씨(50·북구 효문동)는 "주민들은 국가공단 지정이후 각종 불이익을 감수했는데 또 혐오시설을 이전하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북구의회도 10일 조승수 북구청장과 오찬간담회를 통해 공설화장장 이전과 관련된 울산시의 계획 등을 청취한 뒤 소속 의원들의 중지를 모을 예정이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