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부실공사 방지에 나섰다" 울산시 동구청은 총 공사비 1억원 이상의 각종 공사에 대한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건축이나 건설과 직원이 아닌 다른 부서 직원들로 "부실방지 평가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부실방지 평가반은 구청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적정시공을 비롯한 불법하도급 거래, 현장 안전관리실태·안전관리자 지정, 공사예산 책정, 관급자재 적정수급, 감리원 근무상태, 일상감사 지적사항 보완여부 등을 2차례이상 집중감사한다. 평가반은 공사와 무관한 다른 부서 건축·건설 전문직 공무원 3~4명으로 구성돼 투명성을 확보했다. 평가반의 적발내용은 구청 감사계와 구청장에게 보고된 뒤 적발된 내용과 관련, 해당공무원에 대해서는 1차 경고하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는 한편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청발주 공사 참여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동구청은 이미 지난해부터 구민 3명을 위촉해 직접 모든 구청발주 공사과정에 참여토록 해 부실공사 감사를 실시해 온 "구민감시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