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것을 도로공사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과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2월27일과 28일 이틀간 88고속도로(183㎞)의 전 구간에 걸쳐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인명 피해가 잦은 10개 지점에 두께 50㎝ 전후의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도로의 폭을 3m 정도 확장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과 교통안전공단은 현재 왕복 2차선, 폭 12.2m의 도로사정으로 중앙분리대 설치가 기술적으로 어렵더라도 교통사고 치사율이 31.7%를 기록, 전국 최고로 인명 피해가 많은 만큼 최소한 2~3개 지점만이라도 빠른 시일내에 시범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기관은 또 돌출 황색 중앙선을 긋고 대형 주의표지판을 급커브길 곳곳에 설치해운전자의 안전 운행 의식을 높이는 등 도로시설 보완책들을 제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다발 지점을 중심으로 중앙분리대 설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곧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강정배기자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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