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은 내 전부를 만들었기에 결코 복싱을 떠날 수 없다』  최근 현역은퇴를 선언했던 쿠바의 복싱영웅 펠릭스 사본(33)은 9일(이하 한국시간)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복싱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사본은 『나이제한 때문에 링을 떠나지만 복싱은 나의 인생』이라며 『향후 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쿠바복싱을 세계에 알리는 친선사절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사본은 이날 체육학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싶다는 만학의 희망도 덧붙였다.  92년 바르셀로나와 96년 애틀랜타에 이어 작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복싱 헤비급 3연패를 달성했던 사본은 만34세 이상의 선수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한 국제연맹의 규정 때문에 7일 은퇴를 선언했다.  아마추어 통산 358승17패의 경이적 전적을 남긴 사본은 미국 프로복싱 프로모터들에게 수많은 프로 데뷔 유혹을 받았지만 「조국 쿠바」와 「아마추어 복싱」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링을 지켜 많은 복싱인들의 존경을 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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