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2 ▶KBS 주말 역사교양 프로그램 "역사스페셜" 15회 방영분을 묶은 단행본. . 1권은 지난 여름에 출간됐다. △풍납토성을 필두로 △운주사 천불천탑 △늑도 △가야인의 성형수술△연개소문 △중원 고구려비 △신라 토우 △삼년산성 △황남대총 유리제품 △신라금관 △도선비기 △훈요십조 △완도의 고려청자 △삼별초△팔만대장경 등이 담겨 있다. 1권과 마찬가지로 방송대본과 녹화테이프를 토대로 중견 작가인 정종묵씨가 최종 손질을 했다. 새로 쓰는 이육사 평전 ▶일제시대 저항시인 육사 이활(본명 원록·1904~1944)의 일대기를 기록한 최초의 평전. 저자는 역사학자인 김희곤 안동대 교수. 육사의 출생에서 성장 환경, 순국에 이르기까지 일대기를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문학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그가 지녔던 투철한 역사의식을 토대로 독립 운동가로서의 삶을 정리하는 데 충실했다. 또 서대문 형무소 투옥 시절의 육사 신원카드와 심문조서가 최초로 공개되는 등 각종 미공개 사진 자료들이 실렸다. 지영사. 괴테와의 대화 ▶독일의 문호 괴테의 말년을 곁에서 지켜본 "문학적 조수"이자 말벗이었던 요한 페터 에커만(1792~1854)이란 무명 시인은 문학청년 시절에 괴테에 흠뻑 빠져들어 열렬한 추종자가 됐다. 1823년 마침내 괴테의 초청으로 바이마르의 괴테 집을 찾아가기에 이르렀고 이때부터 이 문호가 세상을 뜬 1832년까지 무려 1천회 가까이 그를 찾아 대화를 나눈 사실로 유명해졌다. 당시 만남의 기록을 꼼꼼히정리한 책이다. 박영구 옮김. 푸른숲. 이문구 소설어 사전 ▶충청지방 방언과 순우리말의 보고로 평가받는 소설가 이문구씨(60·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의 작품에서 구사된 어휘를 종합 정리한 책. 민충환 부천대 교수가 펴낸 이 책은 최초로 현역 작가의 작품 어휘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이문구씨는 정확한 뜻을 알 수 없는 사투리와 속담, 상말들을 수없이 사용해 어휘의 풍요를 이루는 작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꿈의 도시 꾸리찌바 ▶환경문제와 도시문제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브라질 꾸리찌바는 거대한 예산을 들여서 조성한 소위 전시행정성 "환경 모범도시"가 아니라 주민들의참여와 시민을 존중하는 지방정부가 함께 일궈낸 합작품이다. 지하철이 없으면서도 교통난이 없는 도시. 각자의 소득에 따라 교통요금이 다른 도시. 각종 폐기물을 생필품과 교환하는 도시. 과거의 문화유산과 현재의 생활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도시.저자 박용남씨는 "대전 의제 21 추진협의회"와 "역사 경관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처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97년 5월 2주 이상 꾸리찌바를 방문했던 경험을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이후. 신, 인간 그리고 과학 ▶독일 바이에른 방송의 주관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한 별장에서 당대를 대표하는 유럽 석학 5명이 정신, 생명현상, 우주, 창조론, 진화 등의 주제를 놓고 벌인 토론내용. 서로 다른 분야 전공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데는 각 학문 사이에 존재했던 넘을 수 없는 벽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는데다 각 분야는 다른 분야와의 상호보완을 통해서만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여상훈 옮김. 시유시. 삼국지 문화답사기 ▶중국 4대 기서의 하나인 소설 〈삼국지〉의 실제 유적지를 돌아보고 쓴 답사기. 부산대 중문과의 남덕현 교수가 쓴 이 책은 지난해 여름 중국 허난성과 후베이성, 쓰촨성, 산시성 등 삼국지 관련 유적지 48곳을 3개월가량 답사한뒤 펴낸 것이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 속 허구를 구별하는 한편 오늘날까지 중국인들의 문화와 관습에 남아 있는 〈삼국지〉의 영향을 밝혀 낸다. 미래 M&B.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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