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팔을 이용한 심장 수술이 올 하반기에 영국에서 처음 실시된다.  런던 소재 세인트 마리아 병원 의료진은 현재 "다 빈치 시스템"(da Vinch system)으로 불리는 로봇팔을 이용한 우회 심장 수술을 준비중이라고 BBC 방송이 8일보도했다.  수술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적합한 환자가 물색되고, 의료진 훈련이 모두 끝나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로봇팔을 이용한 심장 수술은 환자의 회복 기간을단축하고 각종 부작용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팔은 조종간을 통해 작동되기 때문에 의료진이 장시간의 수술기간 내내 환자 옆에 있을 필요가 없어 옆방이나 다른 건물에서 로봇팔을 조종하고 결과도 지켜볼 수있다.  또 로봇팔은 스스로 사람 손과 같은 떨림을 조정할 수 있어 미세 수술도 가능하며 수술 비용도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수술용 기계는 도입된 지 얼마 안됐으나 이미 6차례의 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미국에서 개발된 다 빈치 수술법은 그동안 심장판막 수술과 성 전환수술 등 다양한미세 수술에 성공적으로 이용됐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아라 다르지 박사는 "이것은 영국에 하나 밖에 없는 아주 훌륭한 수술법"이라며 "적합한 환자를 찾아야 하겠지만 향후 6개월 안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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