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항을 통한 대북교역물량이 전년보다 43% 줄어든 23만3천t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울산항에서는 경수로사업 건설자재 및 장비 4만7천t이 28회에 걸쳐 북으로 보내졌고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된 건설자재 및 장비 3천t, 적십자사와 옥수수재단의 비료 13만7천t이 각각 울산항을 통해 운송됐다.  또 북한에서는 우드"이 4회에 걸쳐 4만2천t, 건설자재가 2회에 걸쳐 3천t 정도 울산항을 통해 반입됐다.  이는 지난 99년 40만9천t에 비해 43% 가량 줄어든 것이다. 경수로 사업에 필요한 중유이송이 99년 20만t에서 지난해는 전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양청 관계자는 “대북교역물량은 주로 울산항과 여수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는데,지난해 여수항에서도 중유운송이 없었기 때문에 울산이 교역물량규모 면에서 1위를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재명기자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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