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문화가족길(대표 장창호)의 극단 이솝이 오는 10일부터 공연 예정이던 어린이 인형극 삼국유사 시리즈의 2편 〈알에서 깨어난 고주몽〉 공연을 연기하기로 하는 한편 "어린이 전용 소극장 살리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문화가족길은 "7일 세이브존 측과의 물리적 마찰을 빚은데 이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다가 어린이들에게 위험이 가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 공연을 연기하는 대신 세이브존측에 공연과 연습이 마무리되는 3월5일까지 극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공문을 발송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문화가족길은 세이브존이 극단의 부득이한 사정을 고려하여 3월5일까지 극장 사용을 연장해준다면 다른 장소를 물색해 옮기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