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근무하는 서기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인사가 예고된데 이어 사무관급 간부의 연쇄승진인사가 예상되는 등 대규모 인사태풍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와 관련해 벌써부터 학력과 인맥, 공무원 계보 등을 활용한 인사줄대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잡음이 일고 있다.  울산시는 정년을 1년 앞둔 42년생 신부용 부군수를 비롯해 서관규 북구부구청장, 이충해 사회복지과장, 김정열 녹지과장, 이수순 수산과장 등 서기관급 이상 5명에 대해 이번주중 전격 대기발령할 계획이다.  시는 이과정에서 당초 이달중 서기관급 이상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공직자들의 줄서기와 인사청탁 등 인사잡음이 계속돼 주중으로 앞당겨 대기발령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방침과는 달리 명예·조기퇴직을 거부하고 있는 이들 고위간부들이 대기발령될 경우 심하게 반발할 것으로 알려져 인사 후유증 우려까지 예고되고 있다. 울산시는 서기관급에 대해 대기발령하되 공로연수에 들어가기전인 6월말까지는 직무대리 체제를 유지, 인사잡음에 따른 후유증과 내부분열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직무대리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서기관이상 5명과 사무관급 5명, 6급이하 등 연쇄적인 승인인사 요인이 발생, 직급별 4배수 이내에 든 공무원들의 줄서기와 인사청탁 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공무원들은 학력과 인맥, 공무원 계보 등을 활용해 줄대기에 급급한 것은 물론 지역의 정치인과 경제인 등을 통한 인사청탁을 하고 있어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인사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는 또 43년생 부이사관 2명에 대해서도 조직쇄신과 후진양성 등의 차원에서 명예·조기퇴진이나 요직양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이 반발이 심해 인사대상에오를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창식기자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